특별한 이유 없이 발바닥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Burning feet’이라고 부르는데요. 중년층 이상에서 많이 생기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불이 난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발바닥이 뜨거워지며,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곤 합니다. 발바닥이 왜 뜨거워지는지 그 이유와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족저근막염
족저 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진 발바닥 부분의 강인하고 두꺼운 섬유 띠입니다. 족저근막에 반복된 외상이 생겨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는데요.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통증과 함께 발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40대 중반에 많이 발생하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2배 정도 많습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운동, 오래 서 있기, 과체중, 하이힐 등 발바닥에 많은 부하가 가해지는 것이 원인이며, 평발을 가지고 있으면 더 쉽게 나타납니다.
전립선, 요실금
전립선이 좋지 않아 소변을 보기 힘들거나 아니면 방광에 문제가 있어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발바닥이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요실금이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로 40대 이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 장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도 발바닥이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피가 잘 돌지 않으면 하지정맥류나 하지 부종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러면 발바닥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기타
이 외에도 여성은 물론 남성도 갱년기 때 호르몬 분비 문제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앓아도 발바닥이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발바닥에 열이 나면 찬물에 발을 담그거나 물을 얼린 패트병에 발을 갖다 대면 좀 나아집니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분들은 한쪽 발은 앞으로 다른 쪽 발은 뒤로 한 채 양손으로 벽을 미는 운동을 하면 많이 나아지고요.
평발인 분들은 약국에서 평발 교정 깔창을 구입하여 사용하시면 괜찮아집니다.
발바닥에 열이 나는 분들은 될 수 있으면 걷고 달리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에 하중을 가하면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수영이나 자전거와 같은 운동이 좋겠죠. 몸이 허약하거나 피곤해도 발바닥이 뜨거워질 수 있다고 하니 평소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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