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나 사업을 하게 되면 외상은 필수입니다. 외상거래를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가 외상이라고 부르는 것을 회계용어로는 매출채권이라고 합니다. 매출채권에 관한 지표인 매출채권회전율만으로도 회사의 상태를 대략적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는데요. 매출채권회전율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매출채권
매출채권은 회사가 제품이나 상품을 판매했지만, 아직 대금을 받지 못한 미수금을 말합니다. 보통 판매 조건에 따라 지정된 기간 내에 고객으로부터 대금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의 자산으로 간주합니다. 매출채권을 관리하는 것은 회사의 현금 흐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회사의 건전성 유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매출채권 회전율
매출채권 회전율은 매출액을 매출채권 잔액으로 나눈 것으로서 회사가 수금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매출채권회전율 = 매출액 / 매출채권 잔액
분모가 매출채권 잔액이므로 매출채권회전율은 높을수록 외상 미수금이 빨리 회수된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낮으면 외상 대금을 아주 늦게 받는다는 뜻이고요. 그래서 매출채권회전율로 기업이 외상 대금을 현금화하는 속도를 대략 측정할 수 있습니다.
매출채권회수기간
1년 365일을 매출채권회전율로 나누면 매출채권회수기간이 나옵니다. 매출채권회수기간이 50이라고 하면 외상 매출 대금을 판매한 지 50일 후에 회수했다는 뜻입니다. 이 수치가 작을수록 자금회수가 빠르다는 뜻입니다.
매출채권회전율 분석
매출채권을 분석할 때는 동종 업계의 평균이나 아니면 경쟁업체의 매출채권회전율과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너무 매출채권회전율 숫자에만 집착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당하지 않기 위해 장부상 매출액을 뻥튀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 제품이나 상품을 정상적인 할인율 이상으로 할인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매출액에 비해 매출채권 잔액이 적어지므로 건전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매출액이 없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이 적으므로 비례해서 매출채권 잔액도 적을 것입니다. 이때도 매출채권회전율은 건전하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출채권회전율을 볼 때는 현금흐름이나 매출액, 재고자산회전율, 대손충당금 등과 같은 다른 지표와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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