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출자금통장 개설, 배당금, 해지 방법 정리

동네마다 있기도 하고, 어려서 새마을금고에 저금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저에겐 무척 친숙합니다. 그러나 은행인줄 알았던 새마을금고가 은행이 아닌 제2금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통장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냥 통장이 아니라 출자금통장이고,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라는데요. 새마을금고의 출자금통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출자금통장이란

출자금 통장의 장점

    1) 은행에 비해 높은 배당률
    2) 출자금 1천만 원까지 비과세
    3) 세금 우대

출자금 통장의 단점

    1) 원금손실의 위험
    2) 중도인출 불가능

출자금통장 가입(개설)

출자금통장 해지

 

 

출자금통장이란

 

새마을금고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업무를 하는 협동조합입니다. 따라서 시중의 은행처럼 아무나 가서 통장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새마을금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합원이 되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새마을금고에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은 조합원에 가입하는 과정이고 그 결과 출자금통장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행에 저금해서 매년 받는 이자 또한 배당금이라고 부릅니다. 주식회사가 회사를 잘 운영한 뒤 이익금을 주주에게 배당을 하듯이, 새마을금고 또한 이익금을 1년에 한번씩 배당합니다.

 

출자금 통장의 장점

 

1) 은행에 비해 높은 배당률

새마을금고는 각 지점마다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각 은행처럼 통일된 중앙조직의 하위 개념이 아니라, 각 지점마다 독립된 조합입니다. 그래서 배당금 또한 전국이 일률적으로 같은 것이 아니라, 경영성과에 따라 지점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새마을금고가 30%까지 배당을 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2~5%로 은행이자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새마을 금고 홈페이지 (https://www.kfcc.co.kr/) ‘사업안내 > 전자공시 > 정기공시’에 가시면 배당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마을 금고 홈페이지

 

2) 출자금 1천만 원까지 비과세

은행 예금에 이자가 붙을 때 15.4%의 세금이 따라 붙습니다. 그러나 출자금통장에는 이자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이 1천만 원까지는 비과세입니다. 예를 들어 1천만 원을 넣어놓았는데 1년 뒤 3%의 배당을 받았다면 이자 300,000원에 대한 이자소득 46,20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만약 출자금이 1천만 원이 넘는다면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세금을 납부합니다.

 

그런데 2021년부터는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지점에 가서 배당금을 직접 수령해야만 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배당금통장에 그대로 두거나 혹은 다른 통장으로 이체를 하면 이자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네요.

 

 

3) 세금 우대

출자금통장을 만들면 새마을금고의 예적금상품에 대해 3천만 원까지 세금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 12월 31일까지는 이자소득의 1.4% 부과

2023년 12월 31일까지는 이자소득의 5.9% 부과

2024년 이후부터 발생하는 이자소득에는 9.5%의 세금 부과.

 

출자금 통장의 단점

 

1) 원금손실의 위험

출자금통장은 저금이 아니라 출자입니다. 그래서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배당을 받는데요. 따라서 당연히 출자금통장은 예금자 보호가 안됩니다. 이 말은 해당 지점이 문을 닫으면 원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출자금통장을 만들 때는 여러모로 신중해야 합니다. 해당 지점의 경영상태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그러기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 정기공시에 가셔서 재무상태 정도는 꼭 파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세금우대를 받고자 한다면 최소금액으로 출자금통장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새마을금고의 예적금은 자체적으로 예금자보호를 하고 있으니 떼일 염려가 비교적 적습니다.

 

 

2) 중도인출 불가능

출자금통장의 돈을 찾는 것도 은행과는 다릅니다. 통장을 해지한다고 해서 바로 돈을 찾을 수는 없고 결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해지를 하고 나서 그 해 결산을 하고 나면 비로소 납입했던 출자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출자금통장 가입(개설)

 

출자금통장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직장 소재지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자영업 하시는 분이 배당률 30%의 현대중공업 새마을금고에는 가입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사를 가거나 이직을 하면 자동으로 조합원 자격이 상실됩니다.

 

출자금통장을 만들 때 출자 즉, 돈을 내야 하는데 금액은 지점마다 다릅니다. 보통 5만 원선이라고 하는데, 미리 전화해서 알아보고 가세요.

 

출자금통장 해지

 

출자금통장의 해지 즉, 조합을 탈퇴하려면 가입할 때와는 달리 의외로 쉽습니다. 출자금통장과 신분증, 도장(혹은 서명)을 가지고 그냥 아무 새마을금고에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새마을금고 앞에 있는 MG는 ‘마을금고’ 혹은 ‘Make Goodlife’의 약자입니다.